익는데 시간이 걸리며 국물맛 내는데 도움을 주는 채소류 부터 넣기 시작하죠. 오래 익혀야 제맛인 두부 어묵류도 넣고..


배추는 국물을 시원하고 달큰하게 만들기에 필수 요소.

그런 저런 이유로 똑 같은 재료로 해 먹더라도 각자의 기술력에 따라서 맛이 달라지는게 샤브샤브이기도 합니다.
재료의 종류에 따라서 넣는 순서는 상관 없이 막 다 넣어서 끓여 먹는 방식이 한국분들 상당수가 선호하는 형식이죠.
왜 그렇게 끓이냐고 물어 보면 대부분은 '귀찮아서....'라는 대답을..
샤브샤브집에 와서 전혀 샤브샤브(재료를 젓가락으로 집어서 끓는 육수에 흔들어 먹는 모양을 뜻하는 일본 의태어)하지 않게들 드시는데 그럴려면 샤브샤브집 보다는 전골집으로 가는게 낫잖을까 생각합니다.


타피오카가 특별히 몸에 좋은 재료도 아니고 맛도 특별한 개성이 있는 것도 아닌데 업소측에서는 이걸 내 놓는걸 자랑스러워 하시는 듯.

이렇게 한번에 쏟아 넣으면 질겨지는 것은 정해진 코스.

갈비맛완자라는 이름의 즉석 고기완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본의 장꼬나베 먹을 때 볼 수 있는 것을 응용하셨군요.

적당량씩 끓는 육수에 떼어 넣으면...

갈비맛 완자 완성.


마무리 식사 개념으로 제공되는 것들입니다.

칼국수 겉에는 밀가루인지 전분가룬지가 잔뜩 뭍어 있는데 면발끼리 붙지 말라는 이유 외에도 국물을 걸죽하게 만들려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면발이 매콤했다는 기억이 어렴풋..

만두는 매우 평범. 공장제 물만두소와 흡사한 소였습니다.

남는 국물에 죽을 만들어도 먹습니다.


등장 초기에는 강한 라이벌이 없었고 샤브샤브 시장도 막 꽃이 피던 단계였기에 가맹점도 팍팍 늘리며 성장가도를 달리던 유명 브랜드입니다.
그런데 근래 들어서는 더 다양한 구성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새로운 브랜드들이 속속 나타나며 정상의 자리가 많이 흔들리고 있죠.
정상의 자리에 안주하며 변화에 둔감하면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적절히 대처치 못해 어려움에 봉착하고 만다는게 외식업의 특성입니다.
아니, 모든 사회 전반에 걸쳐 고루 적용되는 이론이겠죠.
공룡들도 결국 그런 식으로 멸종의 길을 걸어가게 되었던...
채선당도 일부러 찾아가서 먹어줄 만한 식당이려면 좀 더 노력이 있어야만 하잖을까 생각합니다.
매스컴에의 광고나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서가 아니라 메뉴와 맛 그 자체로서 말입니다.
빙하기를 맞은 공룡들의 처지가 되지 않으려면...
프랜차이즈 브랜드이니 가맹점간 상태가 엇비슷하고 그 숫자가 많기에 특정매장 정보를 올려 두지는 않겠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