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게시물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신선한 내장이 넉넉히 들어 있습니다. 살에는 기름이 적어놔서 내장이 들어야 국물의 깊은 맛이 생겨나는게 농어과의 생선들 공통점.
명태의 적은 내장량을 보충하려고 그 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대구의 것을 추가로 쓰는 집들이 적잖습니다.
그 차이를 맛만으로 식별해 낼 능력을 갖고 있는 소비자가 적다 보니 문제화 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물론 명태의 내장만을 쓰는 집들도 분명 있죠.
이 집의 것은 제 경험과 느낌 상으로는 명태를 쓰는게 맞을 듯.
선도가 떨어지는 재료를 쓰는 집들은 유달리 마늘을 많이 넣죠. 냄새와 잡미를 감추려고 그러는 것인데.. (충무로의 부산복집이 대표적)
이 집은 양념을 잔뜩 쓴 것 같아 보이는 국물모양이지만 실제로 맛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느 생선매운탕집들 보다 산뜻한 맛이라서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적게 느껴지는 편입니다.
간.
알.
알s.
이런 종류의 음식들을 여럿이 함께 먹을 때면 누가 일일이 덜어서 나눠 주지 않는 한은 치열한 눈치전이 펼쳐지죠.
알 등의 내장을 마구 골라내 먹자니 조직사회에서 매장당하거나 친구사이에서 버림 받게 될 우려가 있고 그렇다고 마냥 양보만 해서는 손해보는 느낌에 밥맛이 달아나 버리니..
이 집은 그런 걱정을 상대적으로 덜어 줍니다.
당연히 생태 자체도 좋고...
동태도 잘만 녹여 쓰면 생태인줄 안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가끔 있던데... 부러운 입맛입니다. 저는 확연히 구분되기에 동태를 생태라 속여내는 집에 가면 화가 마구 나거든요.
같은 음식을 똑 같이 돈 내고 먹으며 누구는 맛나게 먹고 누구는 화가 나면 어느 쪽이 손해일지는 뻔하잖습니까.
그렇다고 제 입맛을 교정수술 받아 바꿔 놓을 수도 없고 자가최면술을 배워 '이건 생태다... 생태다..'하며 먹어줄 수도 없고.. 고민이죠.
두부 벤치 위에 사이좋게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는 내장 삼형제.
화학조미료의 함량이 적고 국물의 간도 세질 않아서 연속적으로 먹어주고 나도 물이 마구 먹히거나 하는 증상이 적습니다.
밥의 상태도 좋은 편이지만 비싼 생태찌개에 추가로 돈을 받고(천원) 파는 것은 좀 심하다는 생각입니다. 상호가 순식간에 안성또순이에서 안성짠순이로 바뀌는 듯한.. ^^;;
생태찌개는 인분(응?;;; 人分!!) 이 아닌 사이즈로 주문하는데 제일 작은게 2만5천원이고 제일 큰게 4만원이니 가격대가 높은 편입니다.
그렇지만 양도 넉넉히 나오기에 소짜는 2인이 먹어서 결코 부족함이 없고 댓짜는 4인이 여유롭게 먹을 수 있죠.
삼각지 한강집의 것과 양 대비 가격으로 치면 훨씬 저렴하죠.
입맛이라는게 시시각각 변하는지라 제가 즐기는 생태탕(찌개)도 시기에 따라 좀 달라집니다. 요즈음은 안성 또순이의 것이 제일 입에 붙는 듯 하군요.
다른 메뉴들도 대부분 좋습니다. 특히나 동그랑땡은 인기 메뉴.
Good : 얕은 속셈으로 맛을 내려는게 일반적인 시중의 대중 한식당들에 비하면 한결 나은 재료에 솜씨를 제공하는 집. 단점이었던 불편한 실내여건도 개선되었다.
Bad : 사람에 따라서는 높다 느껴질 수도 있는 가격대. 피크타임 때의 번잡함.
Don't miss : 넷 이상이 가면 동그랑땡도 맛 보기.
Me? : 기회가 되면 또...
업소의 메뉴판 구경을 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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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내장이 넉넉히 들어 있습니다. 살에는 기름이 적어놔서 내장이 들어야 국물의 깊은 맛이 생겨나는게 농어과의 생선들 공통점.
명태의 적은 내장량을 보충하려고 그 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대구의 것을 추가로 쓰는 집들이 적잖습니다.
그 차이를 맛만으로 식별해 낼 능력을 갖고 있는 소비자가 적다 보니 문제화 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물론 명태의 내장만을 쓰는 집들도 분명 있죠.
이 집의 것은 제 경험과 느낌 상으로는 명태를 쓰는게 맞을 듯.
선도가 떨어지는 재료를 쓰는 집들은 유달리 마늘을 많이 넣죠. 냄새와 잡미를 감추려고 그러는 것인데.. (충무로의 부산복집이 대표적)
이 집은 양념을 잔뜩 쓴 것 같아 보이는 국물모양이지만 실제로 맛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느 생선매운탕집들 보다 산뜻한 맛이라서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적게 느껴지는 편입니다.
간.
알.
알s.
이런 종류의 음식들을 여럿이 함께 먹을 때면 누가 일일이 덜어서 나눠 주지 않는 한은 치열한 눈치전이 펼쳐지죠.
알 등의 내장을 마구 골라내 먹자니 조직사회에서 매장당하거나 친구사이에서 버림 받게 될 우려가 있고 그렇다고 마냥 양보만 해서는 손해보는 느낌에 밥맛이 달아나 버리니..
이 집은 그런 걱정을 상대적으로 덜어 줍니다.
당연히 생태 자체도 좋고...
동태도 잘만 녹여 쓰면 생태인줄 안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가끔 있던데... 부러운 입맛입니다. 저는 확연히 구분되기에 동태를 생태라 속여내는 집에 가면 화가 마구 나거든요.
같은 음식을 똑 같이 돈 내고 먹으며 누구는 맛나게 먹고 누구는 화가 나면 어느 쪽이 손해일지는 뻔하잖습니까.
그렇다고 제 입맛을 교정수술 받아 바꿔 놓을 수도 없고 자가최면술을 배워 '이건 생태다... 생태다..'하며 먹어줄 수도 없고.. 고민이죠.
두부 벤치 위에 사이좋게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는 내장 삼형제.
화학조미료의 함량이 적고 국물의 간도 세질 않아서 연속적으로 먹어주고 나도 물이 마구 먹히거나 하는 증상이 적습니다.
밥의 상태도 좋은 편이지만 비싼 생태찌개에 추가로 돈을 받고(천원) 파는 것은 좀 심하다는 생각입니다. 상호가 순식간에 안성또순이에서 안성짠순이로 바뀌는 듯한.. ^^;;
생태찌개는 인분(응?;;; 人分!!) 이 아닌 사이즈로 주문하는데 제일 작은게 2만5천원이고 제일 큰게 4만원이니 가격대가 높은 편입니다.
그렇지만 양도 넉넉히 나오기에 소짜는 2인이 먹어서 결코 부족함이 없고 댓짜는 4인이 여유롭게 먹을 수 있죠.
삼각지 한강집의 것과 양 대비 가격으로 치면 훨씬 저렴하죠.
입맛이라는게 시시각각 변하는지라 제가 즐기는 생태탕(찌개)도 시기에 따라 좀 달라집니다. 요즈음은 안성 또순이의 것이 제일 입에 붙는 듯 하군요.
다른 메뉴들도 대부분 좋습니다. 특히나 동그랑땡은 인기 메뉴.
Good : 얕은 속셈으로 맛을 내려는게 일반적인 시중의 대중 한식당들에 비하면 한결 나은 재료에 솜씨를 제공하는 집. 단점이었던 불편한 실내여건도 개선되었다.
Bad : 사람에 따라서는 높다 느껴질 수도 있는 가격대. 피크타임 때의 번잡함.
Don't miss : 넷 이상이 가면 동그랑땡도 맛 보기.
Me? : 기회가 되면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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